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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티소
James Tissot, [1836–1902]
제임스 티소(James Tissot)는 본명이 자크 조제프 티소(Jacques-Joseph Tissot)인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자크 조셉 티소는 1836년에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파리로 올라와 사실주의 화풍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모네·드가 등 동시대 예술가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는 이른 시기부터 패션과 사교계의 우아함을 탁월한 디테일로 표현하는 “세련된 도시 화가”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그곳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런던 상류사회는 그의 정교한 화풍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그는 당시 영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삶을 뒤흔든 인물은 연인이자 뮤즈인 캐슬린 뉴턴(Kathleen Newton)입니다.
티쏘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수많은 걸작을 남겼지만,
1882년 그녀의 요절로 깊은 상실을 겪으며 그의 예술 세계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그는 런던을 떠나 파리로 돌아와 성서 연작(Bible Illustrations)에 몰두하며
350점이 넘는 대규모 성경화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그의 후기 인생을 대표하는 영적이고 서사적인 대업이었습니다.
1902년 세상을 떠난 후, 그는 시간이 흐르며
“19세기 도시 문화의 가장 정확한 기록자”,“사진적 감각을 회화로 구현한 선구자”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티쏘가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런던으로 옮긴 시기에 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꽃이 만개한 정원을 지나며 산책하는 상류층 남녀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작은 당나귀가 끄는 마차에 앉은 여성은 길가의 꽃을 만지려는 듯 손을 내밀고,
마부 역할을 하는 남성은 그녀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처럼 보입니다.
그는 런던 상류층의 생활·패션·사교문화를 화려하고 우아하게 그리며 큰 성공을 거둡니다.〈The Morning Ride〉역시 영국 근교의 부유한 정원을 배경으로 한 상류 여성의 여가 생활을 담고 있어
당시 영국인들의 취향과 감성을 그대로 반영합니다.>